한국 국민, 북한 무력도발 규탄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완전성공하였다"고 발표한 7일 오후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내용을 TV로 시청하고 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완전성공하였다"고 발표한 7일 오후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내용을 TV로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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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7일 아침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설날 연휴를 맞아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한국 국민들은 놀라움과 함께 한반도 안정을 해치는 북한의 처사를 비난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한국 국민들은 시시각각 전하는 텔레비전의 관련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특히 고향으로 향하던 시민들은 놀라는 표정들이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이 충격적인 소식이긴 하지만 습관적으로 되풀이되는 북한의 도발에 일부 시민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북한이 다시는 도발을 못 하도록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대북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경제난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북한주민을 외면하고 독재자 김정은을 위해 핵폭탄과 미사일을 개발하는데만 집중하는 북한 당국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데 대해 탈북자들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박광일 탈북자: 이것은 엄연한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이죠. 보다 강력한 대북제재가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개성공업지구 입주 기업 관계자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현지 공장과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옥성석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지금 당직자가 남아 있습니다. 특별한 사항은 없고요. 오늘 일요일이지만 저희는 바빠서 특근하고 있는데요.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컴퓨터와 손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토론방에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토론방에서는 “설 명절 앞두고 북한이 정말 미사일을 발사할 줄은 몰랐다”면서 “즐거워야 할 명절 분위기가 북한의 도발로 깨졌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