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신속히 6자회담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군축·핵확산방지연구소’는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가 미국과 동맹국들을 위협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강화하려는 의도가 짙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군축·핵확산방지연구소’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북한의 도발이 국제 사회의 압력과 새로운 외교적인 개입의 필요성을 두드러지게 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군축·핵확산방지연구소 : 6자회담이 열려야 합니다. 미국이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외교적으로 적극 개입해야 합니다.
로버트 가드 ‘군축·핵확산방지연구소’ 명예 회장은 “북한의 (이번) 장거리 미사일 발사, 그리고 여러차례 미사일 시험과 4차례의 핵 실험 등을 통해, 북한은 계속 핵 능력을 개발하려는 의도를 명백히 했다”면서, “이 시점에서 북한의 추가 핵 실험을 막고, 핵 프로그램의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다자간의 협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가드 명예 회장은 이어 “이러한 다자 협상의 목표는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라면서도 “하지만, 미국은 북한과 다시 개입하기 위해 전제 조건(pre-condition)이 없는 (6자회담과 같은) 외교적 절차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군축·핵확산방지연구소’의 존 이삭 소장은 “국제적 망신인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용납돼서도 안되고, 용납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표적 제재 (targeted sanctions) 등을 통한 압력”을 제안했습니다.
이삭 소장은 이어 “하지만 제재 하나만으로는 북한의 핵 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멈추게 하지 못한다”면서 “미국이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와 협력해 6자 회담을 다시 재개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