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들, 북 미사일 성능향상 예견

0:00 / 0:00

MC: 미국의 전문가들과 정부 관료들은 북한의 미사일 성능이 향상될 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하고 있었습니다. 관련소식 이규상 기자가 전합니다.

북한의 미사일 사거리가 미국 동부까지 도달하는 것은 시간 문제였습니다.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2011년 1월 중국을 방문해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5년 이내에 미국 전역을 사거리로 둘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마이클 뮬렌 전 미국합참의장도 같은 시기 5년에서 10년 이내에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미국을 위협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확이 5년 뒤인 2016년 2월 북한은 사거리 만2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다수 전문가들과 정부관계자들은 북한의 미사일 기술과 핵기술 접목에 대해서는 다소 평가절하 하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2013년 4월 미국의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핵미사일의 성능은 높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현재 미국이 가지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의 이러한 평가를 무시하듯 이른바 수소탄 실험을 한 지 한 달 만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실험을 감행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의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발사대의 높이 등 발사대 주변 환경을 볼 때 2012년 발사했던 ‘은하3호’보다 큰 미사일 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2012년 이후 동창리 발사장에서 꾸준히 엔진 연소 실험을 해 온 것으로 볼 때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은하3호’보다 기술적으로 앞선 발사체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남한 정보당국은 지난 2012년 은하3호에 실린 위성의 무게가 약 100킬로그램 정도 됐었는데 이번에 쏘아올린 위성의 무게는 그에 약 2배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결합 기술이 한 걸음 더 가까워 졌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