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발사, 북 관광•NGO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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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북한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나 관광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중국에서 북한관광을 주로 하고 있는 영파이오니어스는 8일 예정대로 북한 관광이 이뤄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 여행사의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 관광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현재 북한에서 관광객들과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예정대로 일정을 마치고 되돌아올 예정이라고 이날 전자우편으로 답했습니다.

북한을 상대로 각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스위스의 국제구호단체 아가페 인터내셔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단체 관계자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아직까지 자신들의 대북사업 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적어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난 뒤 그로 인한 북한 관광 중단이나 대북지원 활동 중단과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업계나 대북지원 단체들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국제 상황과 북한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농업기술과 질병관리시설 지원을 하고 있는 미국의 비영리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는 단체로서 정치적인 사안과 관련된 입장은 밝힐 수 없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각종 도발이 일어날 때마다 북한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활동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단체로서는, 이번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도 사태파악과 대처방안 수립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한편, 고려여행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일 평양 마라톤 참가자 모집인원이 모두 꽉 차 마감했다면서 2017년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