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무부가 단거리 발사체를 또다시 발사한 북한에 대해 도발 자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도 북한의 행태를 비난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의 애나 리치-앨런(Anna Richey-Allen)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과 협력하는 가운데 한반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치-앨런 대변인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한 논평 요청에 “북한은 긴장을 격화시키는 도발적 행동을 삼가고 국제의무와 약속을 준수하는 데 주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We are closely monitoring the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in coordination with our Republic of Korea allies. We urge North Korea to refrain from provocative actions that aggravate tensions and instead focus on fulfilling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and commitments.)
이런 가운데 러시아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비난했습니다.
비탈리 추르킨(Vitaly Churkin)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3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결정은 북한이 전날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로부터 적절한 교훈을 얻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는 북한이 강력한 안보리 대북 제재로부터 아직 적절한 결론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의 요시카와 모토히데 유엔 주재 대사도 이번 발사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라면서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 측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중국은 한반도 관련국 모두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삼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