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 탄도미사일 발사에 자제 촉구

사진은 북한 전략군의 전술로켓 발사훈련 모습.
사진은 북한 전략군의 전술로켓 발사훈련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0:00 / 0:00

앵커: 북한의 기습적인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과 미국, 중국 등 국제사회는 일제히 도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0일 북한 당국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 여전히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피터 쿡 대변인도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적 언사와 행태가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쿡 대변인: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또 다른 북한의 도발적 행동입니다. 이는 한반도의 긴장만 고조시킬 뿐입니다.

쿡 대변인은 하지만 북한은 과거에도 일관되게 도발적인 행태를 보여 왔다며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그리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북한의 행태는 동맹국인 한국과 미국이 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stand close)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빌 어번 국방부 대변인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를 봤다며 미국은 한반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의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도 10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관련국들이 모두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훙 대변인은 현재 한미 양국이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고 북한은 이에 격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현재 한반도 정세가 매우 복잡하고 민감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각국이 자극적인 언행을 일체 중단하고 정세의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10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추가 도발 행동을 취했다며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이날 일본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보고 중국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