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북, 미 본토 핵미사일 공격 가능”

0:00 / 0:00

앵커 : 북한이 핵 미사일로 미국 본토를 공격할 능력을 갖췄지만 미국은 이를 격퇴할 방어력이 있다고 미군 고위 장성이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윌리엄 고트니 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사령관은 7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에 핵탄두를 탑재해 미국 본토를 공격할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본토 방위를 책임진 북부사령부 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고트니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의 민간 연구소인 애틀랜틱 카운슬에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윌리엄 고트니 : 우리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핵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고트니 사령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장거리 로켓에 실어 미국 본토까지 보낼 정도로 핵탄두를 소형화했다는 정보기관의 평가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이 미사일 방어망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을 막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윌리엄 고트니 : 우리는 준비가 돼 있습니다. 북한이 핵 미사일을 쏘면 이를 맞혀 떨어뜨릴 수 있는 방어체계를 갖췄습니다.

고트니 사령관은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권력토대를 공고히하고 있지만 그의 행동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털어놨습니다.

김 제1위원장의 예측 불가능성 탓에 그에 대응한 군사전략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고트니 사령관은 앞서 지난 4월에도 북한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NK-08)에 핵탄두를 탑재해 미국 본토로 발사할 능력을 갖췄다고 밝힌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