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에서 대규모 공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미국의 존스합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는 28일,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대규모 공사가 진행중이라고 웹사이트 38노스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 연구소는 지난 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라며, 지난 8월에 촬영된 사진과 비교해 볼 때 발사대를 추가하기 위한 공사가 상당히 진척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중장비가 이동할 수 있을 만한 넓고 견고한 새로운 도로와 다리가 건설중인 것으로 보아 이동식 미사일을 위한 이동 조립 발사 장비를 위한 것일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보고서는 현재 진척 속도로 미뤄 내년 중반쯤이면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기엔 이르지만 북한이 더 큰 로켓과 새로운 이동식 미사일 발사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서해 발사장이 앞으로 핵심 미사일 실험장이 될 것이라는 추정을 뒷받침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한국 국방부는 발사대 추가 공사는 아닌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은 동창리 발사장에서 특별한 동향은 없으며, 시설 보수는 있을 수 있지만 발사대 추가 공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 북한의 동창리와 또 무수단리 등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 발사 또는 실험할 수 있는 핵심 기지입니다. 현재까지 특별한 동향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한 대표가 지난 23일 유엔총회 제68차 회의에서 ‘북한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필요한 실용위성을 계속 쏘아 올릴 것’이라고 밝혀 추후 로켓 발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해 12월 12일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광명성3호 미사일을 쏘아 올린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