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북 미사일 세계평화 위협”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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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유럽국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일제히 규탄하면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홍알벗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놓고 유럽 국가들이 잇달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6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안보 위협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게리니 대표는 또 “한국과 일본에 깊은 연대감을 표현한다”며 “유럽이 멀리 떨어져 있는 우방에게도 의지할 수 있는 안보 제공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북한의 탄도 미사일 연쇄 발사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프랑스는 6일 외교장관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북한이 일본 해역에 4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규탄하며, 유엔 안보리회의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외교부도 역시 성명을 내고 “북한의 반복된 미사일 실험과 핵무기 개발은 세계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을 포기해야 하며, 이탈리아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과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도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심히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전화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주변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관계국들의 자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