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침범했느냐 아니냐, 그리고 일본 상공을 지나간 첫 번째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북한에서 발사된 로켓이 일본 상공을 지나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통신은 29일, 지난 1998년과 2009년에도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이 일본 상공을 지나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그 이후에도 2012년 12월 은하 3호와 2016년 2월 광명성4호도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JTBC방송은 1998년과 2009년, 그리고 이번에 발사된 것만 일본 본토 상공을 지나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방송내용 : 북한이 쏜 발사체가 일본 본토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에 떨어진 건 이번이 세번째지만 북한이 앞서 괌 공격을 예고했던 상황이라 무게감이 달랐습니다.(JTBC)
지난 29일 발사된 미사일의 경우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이 지난 2016년 2월 이후 1년 반만의 일이어서 일본 국민의 긴장감도 한층 고조됐다는 관측입니다.
문제는 이번에 일본 상공을 지나간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침범했느냐 하는 겁니다.
한국 국방부는 영공의 고도에 대한 국제적인 기준은 없지만, 상공 100킬로미터 이상은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영공 외로 간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북한에서 쏘아 올린 미사일의 경우 일본 상공에서 최대고도 550여 킬로미터 높이를 유지한 것으로 관측돼 일본 영공을 침범했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