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지난 주말 탄도미사일 발사가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며 이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특히 백악관은 군사력을 통한 대북 압박을 강화할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방부의 제프 데이비스 대변인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북한의 불법 무기개발 프로그램은 미국의 국가 안보에 명확하고 중대한 위협을 야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과 동맹국의 영토와 국민들에 대한 위협을 격퇴하고 억지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We are capable of defending against a North Korean ballistic missile attack and will take all necessary measures to deter and defeat threats to our and our allies' territories and citizens.)
앞서 게리 로스 국방부 대변인도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핵미사일로 미국과 한국, 일본 도시를 타격하겠다고 공공연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에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모든 국가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그 기술 개발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북한이 깨닫게 만들 것을 촉구한다는 것입니다.
(We call on all states to use every available channel and means of influence to make clear to the DPRK and its enablers that launches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or efforts to advance North Korea's ballistic missile capabilities, are unacceptable.)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도발적 언행을 삼가고 국제 의무를 준수하면서 비핵화를 논의하는 진정한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확장억지’를 비롯한 동맹국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점증하는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맞서 포괄적인 군사 동맹의 대응 능력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The United States… will continue to develop a comprehensive set of Alliance capabilities to counter the growing North Korean ballistic missile threat.)
앞서 미국 백악관의 스티븐 밀러 수석 정책고문은 12일 미국 CBS, ABC, FOX 방송에 연달아 출연해 한국과 일본 등 태평양지역의 핵심 군사 동맹국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군사력 증강을 통해 대북 압박을 강화할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스티븐 밀러 고문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군대의 근본적인 재건에 전념하고, 미국의 힘이 시험받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낼 것입니다.
하지만 밀러 고문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금지선’을 넘어선 것이냐는 질문엔 즉답을 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