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북 미사일 도발 중단 촉구

지난 2월13일 독일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은 연례 뮌헨안보회의가 열리고 있는 바이리셔호프호텔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회담을 열고 북한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북 제재 공조방안을 협의했다.
지난 2월13일 독일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은 연례 뮌헨안보회의가 열리고 있는 바이리셔호프호텔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회담을 열고 북한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북 제재 공조방안을 협의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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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이 19일 또 다시 3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국제평화에 반하는 도발 행위를 멈추지 않는 것에 대해 유럽 국가들이 강력한 비판에 나섰습니다. 권도현 인턴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럽연합(EU)의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9일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국제 의무를 무시한 “명백하고 심각한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모게리니 대표는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의 긴장을 초래하고 더 나아가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Following its illegal nuclear test on 6 January, this latest act by (North Korea) will heighten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and undermine the peace and security of the wider region.)

이어 아일랜드 루스 배럿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아일랜드 정부는 북한이 반드시 국제사회의 의무를 성실히 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북한이 신속히 그리고 어떠한 다른 요구조건 없이 모든 핵 관련 활동들을 중단하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향하는 6자회담에 다시 복귀할 것을 주장한다”고 말했습니다.

(The Irish government’s position is that North Korea must comply fully with international obligations, cease all nuclear testing and re-engage with the Six Party Talks on th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immediately and without preconditions.)

배럿 대변인은 아일랜드 찰스 플라내건 외교통상부 장관 역시 지난 5월 시작된 북한 정권에 대한 자국과 유럽연합 간의 독자적 대북제재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유럽 각 국 외교부들 사이에서 이행에 대한 회의를 가지는 등 적극적으로 북한의 계속된 도발 행위들에 대한 염려를 표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란드, 즉 뽈스까 정부도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의 또 다른 미사일 실험을 염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폴란드에게도 이러한 도발은 큰 걱정거리”라고 말했습니다.

(Poland is concerned with the DPRK missile tests. DPRK's continued development of its missile program is a clear violation of th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which is a source of great concern for Poland.)

그러면서 폴란드 정부 측도 북한에 국제질서를 방해하는 행동들을 멈추고 주변 국가들과 대화를 하도록 계속해서 요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앞서 지난 달 말 스위스 연방정부 역시 북한의 미사일 실험 등 도발에 대해 규탄하는 입장을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