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발사, 아직 ‘임박 징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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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6.25 정전 협정일을 앞두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당일인 27일까지도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는데요. 남한 군 당국은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아직 없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전협정일인 27일을 전후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점쳐진 가운데 남한 군 당국은 북한 군 당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아직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임박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언제, 어디서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이 남한 군 당국의 판단입니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우리 군은 북한의 모든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 감시장비를 통합 운용하며 면밀히 적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의 움직임이 식별된 평북 구성 일대에는 며칠 전부터 장맛비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측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주 북한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27일에도 비가 올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조만간 미사일 도발을 벌일 장소로 지목된 곳의 기상상황 때문에 미사일 발사 일정이 연기되거나 취소됐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앞서 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북한이 정전협정일에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중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