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이 올해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시켰습니다. 하지만 돈세탁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홍알벗 기잡니다.
미국 국무부가 지난 달 30일 ‘2013년 테러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쿠바와 이란, 시리아, 그리고 수단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10월 북미간 핵프로그램 검증 합의 이후 올해로 7년째 테러지원국에서 빠졌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1987년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사건 이후 어떠한 테러 활동에도 북한이 지원한 사실이 알려진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1970년 일본 민항기 납치사건의 가해자를 아직까지 보호하고 있고, 납북된 일본인 12명에 대한 충분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대테러 비협력국’에 지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자금세탁방지와 테러자금조달금지 분야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국제 금융체계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는 회원국들에게 북한의 위험으로부터 금융분야를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인 대응조치를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고 국무부는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티나 케이티 대테러국 대사는 테러방지를 위해 각국이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티나 케이티 대사 : 성공적인 테러 방지를 위해 우리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세계 각국과 테러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한국이 미국과의 강한 협력체제를 유지하면서 테러방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