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중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13일부터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방중 기간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그리고 리커창 총리를 비롯한 중국 주요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의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미래의 발전 방향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과 역내 관심사도 협의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이어 핵무장 완성을 선언하고 유엔 사무차장이 방북 중인 만큼 그 결과를 토대로 상황을 평가하고 시 주석과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 방문에 이어 15일부터 이틀간 중국 일대일로의 거점이자 한국 독립 운동의 유적지가 있는 충칭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 외교가에서는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문제를 둘러싼 양국간 갈등을 해소하고 관계 복원을 공식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국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중국 국빈 방문으로 정상간 신뢰와 우의를 쌓고 양국 간 교류 협력이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되는 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문 대통령의 방중을 통해 양국 관계가 개선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소통이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