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선 가운데 한국 문재인 대통령은 독일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주요 20개국 정상들의 회의인 G20에도 참석하는 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5일 오전 독일 베를린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도착 후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만나며 다음 날인 6일에도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한독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문 대통령은 베를린에서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관한 새 정부의 구상도 밝힐 예정입니다. 이른바 '신 베를린 선언'입니다.
북한이 4일 장거리 미사일을 쏘면서 문 대통령의 독일 연설은 수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주요 20개국 정상들의 회의, 즉 G20에 참석하기 위해 함부르크로 이동하는데 이번 회의에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도발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에 만나게 될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과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조 기반을 확고히 하는 계기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독일 방문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일본 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개별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아울러 프랑스와 인도 등 10여개국 정상들과도 잇따라 만나 주요 현안을 논의합니다. 독일 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한국으로 귀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