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일 정상이 4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에 대해 보다 강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강력하고 실질적인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의 이번 6차 핵실험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엄중한 도발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두 정상은 4일 오전 11시부터 20여 분 간 이어진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6차 핵 실험이 한일 양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한 것이라며 강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이 과거보다 몇 배 더 강한 위력을 보여 우려스럽다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제적인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스스로 대화의 장으로 나올 때까지 최고 수준의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달 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서 정상 회담을 포함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외교장관이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오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전화통화를 했다며 북한의 6차 핵실험 관련한 상황 평가와 향후 대응 방향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러나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