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통해 북 핵 문제에 단호히 대응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미국의 독자제재 추가 발표를 환영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27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초청간담회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엄중한 북 핵 환경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비록 지금 상황은 어렵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반드시 올 것이라며 북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 핵 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함께 평화통일을 위한 준비를 지속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외교부는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독자제재 대상을 추가로 지정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끈다는 한미 양국의 노력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조치가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개인과 단체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대북제재 행정명령(13810호)의 첫 이행 조치로 북한의 8개 은행과 이들 은행의 외국 지점 근무자 26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또 기존 행정명령(13722호)을 적용해 2개 은행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정부는 지난 1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33개 기관과 개인 48명을 대북 제재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