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 추가도발 삼가야"

미국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15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등 국제의무를 위반하는 추가 도발을 삼가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특히 지난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087호가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하면 ‘중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한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또 북한은 도발 행위를 통해 자국의 안보나 자국민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면서 오직 고립만 심화될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눌런드 대변인의 발언은 앞서 북한이 연내 1-2차례의 핵실험을 더 실시할 계획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5일 북한과 중국의 최고위 관계자들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미국으로 하여금 회담에 나서게 하려고 추가 핵실험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모든 게 준비된 상태"라며 "4차·5차 핵실험과 로켓 발사가 곧, 아마도 올해 안에 실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4차 핵실험의 폭발력은 3차 때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