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방문 정의화 “남북 국회회담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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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의화 국회의장이 지난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RFA PHOTO/ 유지승
한국의 정의화 국회의장이 지난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RFA PHOTO/ 유지승 (YOUNGJAE KIM)

앵커 : 한국의 정의화 국회의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습니다. 정의장은 동포간담회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남북 국회회담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정의화 한국 국회의장이 지난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찾아 한인들과 만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와 인근 지역에서 한인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동포간담회에서 정의장은 남북관계에 대해 최근 북한의 고위급 간부들이 한국을 찾는 등 관계 발전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 남북관계에서도 저는 서로 화해와 협력을 통한 그러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것을 좀 더 증가시켜가면서 (서로 노력해야 합니다).

정의장은 남북관계에 있어서 대화와 함께 북한이 현재의 폐쇄적인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대화를 통해 북한이 하루빨리 국제사회에 나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의장: 북한이 정상적인 국가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그래서 정상적인 세계 국가 일원으로 돌아올 수 있게끔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되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의장은 국회에서도 남북관계 발전에 노력할 것이고 이와 함께 북한과의 정상적인 관계회복을 위해 교류할 수 있는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정 의장은 남북 국회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정 의장: 우선 우리 국회가 할 수 있는 것은 남북 국회 회담을 통해서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합니다.

정 의장은 남북관계가 개선돼 민족이 하나가 되는 것에 무엇보다 큰 가치를 두고 있다며 11월 말까지 북한에 정식으로 남북 국회회담을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의장은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130만 명에 달하는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어 제2의 한국과 같다며 이민 한인들이 한국에 더 큰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주류사회에 기여하는 부분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남북관계에 큰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한국과 우루과이간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우루과이를 방문하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멕시코에 이어 로스앤젤레스를 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