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선박 50여 척 탄자니아로 국적세탁 ”

북한이 소유했던 선박 50여 척이 지난 3월 이후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국적을 바꿨다고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인 NK뉴스가 7일 보도했습니다.

NK 뉴스는 해양 교통 정보 제공업체와 항만국 통제 당국의 검사 기록 등을 분석해서 지난 3개월 동안 50여 척의 북한 소속 선박들이 탄자니아 국적으로 변경했다고 전했습니다.

탄자니아 국적으로 바꾼 선박 중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로 제재를 받는 선박과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는 선박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유엔은 북한이 소유하고 운영하며 북한 선원이 탑승한 선박에 대해 유엔 가입 회원국이 선적을 부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선적부여를 금지하고 입항을 못하도록 유엔이 제한하고 있는 북한 소유선박은 30여척이며. 미국 등 각국에서 독자적 규제대상으로 지정한 것까지 합치면 90여척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