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과 동시에 북한의 위협을 저지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내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랜드 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 연구원은 9일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기고한 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이 실제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만한 기술과 능력을 보유했는지 확실치 않지만, 새 미국 행정부는 33살 독재자와 북한 당국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통해 김씨 정권의 체제를 강화하고 핵무기 보유력을 키우도록 놔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넷 연구원은 "향후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할 경우 미국이 격추한다면 북한의 미사일 개발 의지를 꺾을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북한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것보다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오바마와 부시 대통령 때와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중국을 압박함으로써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개발을 저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새 행정부는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결국 값비싼 대가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김 위원장이 분명히 깨닫도록 해야 한다고 베넷 연구원은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