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한반도 긴장 지금이 최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4일 "한반도의 긴장상태가 지금처럼 심했던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더 이상 도발에 나서지 않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 사무총장은 미국의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대사가 중국 등 유엔 안보리 주요 회원국들과 강도 높은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 논의를 이미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하나로 뭉쳐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며 "북한 당국에 이러한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국 대통령 출마설에 대한 질문에 반 사무총장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사무총장 임무에 충실할 것이며,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