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이 새벽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고도 4천 500킬로미터, 비행거리 960킬로미터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과학자연맹의 아담 마운트 연구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합참의 측정이 정확하다면 이번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중요한 실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인 국가이익센터의 해리 카지아니스 연구원은 "미사일 비행시간과 거리를 봤을 때 대륙간탄도미사일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며 "지금까지의 정황을 볼 때 이미 발사한 바 있는 화성-14호 ICBM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MIT대학의 비핀 나랑 교수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 당국이 자신들의 탄도미사일이 서방세계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동시에 2단계 분리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올해 들어 29일 새벽에 발사한 것을 포함, 총 20회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지난해 24회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984년부터의 미사일 발사 횟수 통계를 보면 3월과 5월이 각각 21번과 20번으로 가장 많고 11월과 12월은 각각 2번씩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