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포격 도발에 이어 북한이 조만간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도발에 대한 지나친 우려나 과장이나 우려도 자제 해야 한다는 미국의 북한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한국학연구소의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부소장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몇 일 또는 몇 주 내에 추가 도발을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북한이) 우리의 방어 체계의 약한 부분을 찾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시간, 장소, 그리고 공격 방법으로 우릴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트라우브 부소장은 "북한은 또 미국과 한국 간 합동 군사 훈련이 끝나는 오는 8월 28일까지 기다린 후 추가 도발을 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스트라우브 부소장은 "북한도 스스로 자신의 공격 체제가 (한국과 미국의 동맹보다) 더 약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도발이라도 그 수위를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 그는 대량 실종자 및 사상자를 낸 천안함 사건도 일으킬 만큼 북한은 예측 불가능 하기 때문에 그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외에도, 미국 의회조사국(CRS)에서 한반도 문제를 담당했던 래리 닉시 박사는 북한이 앞으로 몇 주 동안 남한에 대한 군사적 도발을 높여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닉시 박사도 이러한 도발이 얼마나 심각할 지, 그리고 남한에 대응해 또 다른 군사적인 도발을 할 지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이버 공격 전문가인 다이애나 벌리 조지 워싱턴 대학 교수는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이렇게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태에서 사이버 공격을 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사이버 공격을 할 지 안 할지 단정하긴 힘들지만,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주요 공격 수단으로 여기고 그 능력을 더욱 키워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이애나 벌리: 북한은 사이버 공격을 해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이버 공격은 북한이 가진 하나의 공격 수단으로 자리매김했죠.
한편, 북한 포격이 있었던 20일을 기점으로 사이버 상에서의 남북간 긴장감도 갈수록 더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이버상에서도 북한 사이버군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의 활동이 포착되는가 하면 한미관련 협회 사이트에서 악성 인터넷 주소가 발견되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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