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장관 공동성명…미 방위공약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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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 일본 3국 외교장관이 북한의 도발에 강력 대응해 나간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하면서 한일 양국에 대한 미국의 전방위적 지원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한.일3국 외교장관이 18일 미국 뉴욕에서 회담을 가진 직후 북한 핵실험에 강력 대응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3국 외교장관이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하기는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공동성명을 통해 3국 외교 장관은 8개월만에 이뤄진 북한의 두 번째 핵실험과 최근 6개월 간 일련의 탄도미사일 관련 도발에 대응해 3국 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할 것을 확인하고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은 북한의 도발을 무오한 행동으로 규정하고 한국, 일본에 대한 방위공약 이행을 다짐했습니다.

[존 케리] 미국은 북한의 도발적이고 무모한 행동에 대항하기 위해 한국,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조약 의무와 상호 방어 의무를 강력하게 이행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며, 핵 비확산조약에 따라 핵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국제적 차원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다만 케리 장관은 북한의 도발이 스스로 고립시킬 뿐이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의 한 소식통은 19일 "이번 공동성명이 지니는 가장 큰 의미는 미국의 방위공약을 확인함으로써 한국, 일본에 대한 미국의 보호 의지를 강조한 데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정보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