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무부의 고위관리는 지난 16일 북한 외교관의 외교행랑 수색과 관련해 합법적인 출국심사였다고 19일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의 수잔 숀튼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유엔 회의에 참석하고 출국하려던 북한 대표단이 미국 당국에 의해 불법적으로 외교 행랑을 압수당했다는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숀튼 차관보 대행은 이번 주 열릴 미중외교ㆍ안보대화와 관련한 전화 기자회견에서 뉴욕 공항에서 발생한 일은 외교 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포함하여 모든 승객에 대한 합법적인 출국심사가 실행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에 입국하거나 출국하는 모든 사람은 담당 기관인 국토안보부 요원의 심사 절차를 따라야 하며 합법적인 심사절차에 예외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숀튼 차관보 대행은 북한 대표단의 외교행랑에 어떤 내용물이 들어 있었냐는 질문에는 국토안보부에서 취한 조치이기 때문에 해당 기관에 확인하라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안보부는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뉴욕의 국제공항에서 북한 주민 세 명을 대상으로 출국 심사를 했다면서 이들은 유엔에 있는 북한대표부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외교 면책 특권이 없으며 출입국 절차에서도 외교적인 보호를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외교 행랑 속에 다양한 매체의 자료들이 있었다면서 북한 주민들이 물리적으로 외교행랑과 물건들을 뺏으려 했지만 국토안보부 요원들이 제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토안보부에 외교행랑을 압수당한 북한 대표단은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장애인권리협약(CRPD) 회의에 참가한 뒤 귀국하려던 리흥식 외무성 인권 대사와 리동일 외무성 국제기구 국장 그리고 김문철 북한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위원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후 김 장애자연맹 위원장과 통화했다는 미국의 대북지원단체 대표는 북한 대표단이 외교행랑을 압수 당한 이후 출국을 거부하며 뉴욕 인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한편 북한 측은 자국 대표단이 뉴욕 공항에서 외교행낭을 빼앗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3명의 대표단은 외교관이며, 행랑은 외교 서신물이라면서 이번 사안은 미국이 불법행위를 일삼는 나라임을 입증해 준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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