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신설 ‘북핵 감시·대응준비팀’ 가동 중”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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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개발 현황을 감시하고 향후 적절한 대응을 준비하기 위한 전담반을 신설했습니다. 이번 주 진행 중인 집행이사회에서도 북한 핵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합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원자력기구 프레드릭 달 대변인은 이 기구의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집행이사회가 진행 중이며 북한의 핵개발을 감시하고 저지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다고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프레드릭 달 대변인: 이번 주에 계속 집행이사회가 진행됩니다. 13일 회의에서 북한 핵개발을 감시하고 저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대응조치를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최근 북한 핵개발 문제를 감시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전담반을 구성했습니다.

이 기구의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전담반을 안전조치국 산하에 신설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 지난달 (8월) 북한 전담반을 구성했습니다. 두 가지 기능을 하게 되는데 첫째는 북한의 핵개발을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핵개발과 관련한 최신 정보를 확보하고 관련 기술 수준을 향상 시키는 것 그리고 감시단의 북한 복귀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한 일을 전담합니다.

유키야 사무총장은 기존의 북한 핵문제를 다뤘던 담당자들에 다른 영역의 전문가들이 새롭게 투입돼서 전담반이 구성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전담반 규모와 관련해서는 다른 업무를 함께 맡는 전문가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를 밝히기 어렵다면서, '10여 명으로 이해하면 되겠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지난 3일 감행한 핵실험은 매우 유감스러운 행동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6번째이자 2006년 이후 최대 핵실험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요구를 완전히 무시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에 대해 모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