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개선 기회” LA 통일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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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반도 정세가 오히려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통일 토론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제28회 통일 전략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통일과 관련해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한국의 정치, 군사, 경제적인 측면을 토론하는 자리였지만 최근 나북 긴장 관계가 역시 화제가 됐습니다.

전 통일연구원 원장인 곽태환 박사는 한반도 긴장 상황이 북한을 대화로 끌고 나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곽태환 박사: 이걸 기회로 삼아야 된다는 거예요. 이걸 기회로 삼아서 남과 북 최고 지도자가 이래선 안된다는 좋은 교훈이 될 수 있고, 위기가 기회가 돼 합의하고 양보할 줄 알고 타협할 줄 알고 이렇게 되면 남북한 관계가 정상화가 될 것입니다.

곽 박사는 남북간의 군사적 충돌은 최소화 하고,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남과북의 충돌이 서로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난 뒤 통일 된 한반도에 대해서도 지금부터 논의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곽 박사: 통일이 되면 (한반도는) 선진 강대국이 됩니다. 그래서 통일이 대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경제적인 대박 뿐만 아니고 안보적인 측면에서도(대박입니다) 문제는 통일을 어떻게 하면 통일이 될 수 있느냐 그것을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토론회에는 한국 국립외교원의 김현욱 박사와 현 통일전략연구협의회의 안태형 박사가 참석해 통일을 대비한 준비, 그리고 미국과의 안보, 동맹관계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한반도 긴장 상황은 남북 고위급 접촉으로 타결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 가운데 하루빨리 통일이 돼 이런 위기가 사라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