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동아태소위원장에 테드 요호 선임

제115대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한반도 문제를 직접 다루는 소관 소위원회인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에 테드 요호(공화∙플로리다) 의원이 선임됐습니다.

미 하원 동아태소위원장 선임된 테드 요호 의원(공화∙플로리다).
미 하원 동아태소위원장 선임된 테드 요호 의원(공화∙플로리다). (Photo courtesy of wikipedia.org)

26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 따르면 요호 위원장은 전임 맷 세먼 위원장의 은퇴로 공석이 된 아태소위원장에 정식 선임됐습니다.

요호 신임 아태소위원장은 플로리다 제3선거구에서 내리 3선을 한 중진 의원으로 그 동안 외교, 안보 문제에 강경 보수 성향을 보여왔습니다.

요호 위원장은 특히 지난 회기에 이어 이번 회기에도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요구하는 법안(테러지원국 검토 강화법, H.R.430)을 발의하는 등 대북 문제에 있어서도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요호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언론 성명에서도 동중국해 문제를 직접 언급하면서 중국에 대한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재균형전략을 실패로 규정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역할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또 중국의 위협에 맞서 미국이 지역 동맹국들과 함께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애초 동아태소위원장으로 내정됐던 폴 쿡(공화∙캘리포니아) 의원은 외교위원회 부위원장(Vice Chiarman)으로 최종 선임됐습니다.

쿡 의원실은 이날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쿡 의원이 참전용사 출신으로서 그 동안 국가 안보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해온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사위원회와 천연자원위원회에서 맡은 중책을 감안해 외교위원회에서는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것이 최상이라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그는 외교위 부위원장으로서 미국의 외교력을 강화하고 미국의 안보 유지를 위해 애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