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 한국 배치 착수를 빌미로 중국이 보복에 나선 가운데 미국 의회가 중국을 향해 한국에 대한 협박 대신 북한의 도발행위를 막는데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의회가 사드의 한국 배치가 시작된 데 대해 환영과 함께 중국의 한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은 7일 성명을 내 사드 장비 일부가 한국에 도착한 데 대해 긍정적인 조치라고 환영했습니다.
매케인 위원장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커지는 데 대해 미국과 한국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전방위적인 보복에 나선 중국에 대해 '막연한 협박(vague threats)' '외교적 이지메(diplomatic bullying)' 등의 용어를 써가며 강력히 성토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대응을 예상대로라며 중국이 지난 몇 개월간 사드 배치를 막기 위해 한국에 대해 외교적 협박과 경제적 압박을 군사작전하듯 대대적으로 펼쳐왔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중국의 이같은 태도가 자위력을 확보하기 위한 한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사드의 한국 배치가 필요한 이유가 중국이 지난 수십 년 동안 북한을 지원하고 방조했기 때문이라며 중국 책임론을 거론했습니다.
중국이 사드의 한국 배치를 진정 우려한다면 한국이 아니라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겁니다.
맥 톤베리(공화∙텍사스) 하원 군사위원장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북한에 맞서 지역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라고 환영했습니다.
톤베리 위원장은 방어용 무기 체계인 사드 배치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을 확인시켜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도 8일 사드 배치가 동맹국인 한국과 지역에 주둔중인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환영했습니다.
코리 가드너: 지난 주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북한은 지난 주말 일본을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이 사드의 한반도 신속 배치에 나선 걸 지지합니다.
가드너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북한의 도발행위에 맞설 대북정책에 관해 설명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게리 새모어 전 백악관 대량파괴무기 담당 조정관은 8일 상원 군사위 전략군소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북한이 앞으로 5년에서 10년 내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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