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정권은 이전보다 더 공격적이고 예측불가능한 상태이므로 한∙미∙일 3각 안보협력이 절실하다고 미군 고위 지휘관이 강조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17일 북한을 가장 큰 위협으로 규정하면서 한국과 미국, 일본이 서로 협력해 북한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미국의 민간단체인 한미연구소(ICAS)가 상원 하트 빌딩에서 연 '한반도와 미국의 안보'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권뒤 북한이 더 공격적이고 예측불가능해지는 등 위협이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공개처형 등을 통해 주민들을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거부하는 등 국제사회의 요구에 반대로 나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따라서 이처럼 커진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과 미국, 일본이 서로 협력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현재 좋은 상태인 한미일 세 나라 간 군사협력이 더 긴밀해져야 합니다.
그는 한∙미∙일 3각 협력 강화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맞선 집단방위체제를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내달 진행될 한∙미∙일 3국 간 첫 합동 미사일 경보 훈련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선 공동 대응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현재 한국과 미국이 논의중인 사드(THAAD),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관해서는 특별한 유용성이 있는 무기라며 배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 여부에 관한 논의를 시작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드 배치가 한∙미 어느 한쪽의 결정이 아닌 동맹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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