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 대한 압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빌 잉글리시 뉴질랜드 총리가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북압박 강화를 요구하는 각국 정상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빌 잉글리시 뉴질랜드 총리가 북한에 대한 압박 강화를 주문했다고 현지 방송사인 '뉴스허브'가 10일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지난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잉글리시 총리가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잉글리시 총리는 특히 대북 압박 강화를 위한 미국과 중국 간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군사력 사용이 배제돼야 하고 외교적 해결이 중요한데 이 경우 미중 양국 간 협력이 필수라는 겁니다.
반면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놓고 여전히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시 주석을 만나 북한에 대해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북한문제 해결은 나와 시 주석이 바라는 바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결국 성공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재차 강조해 미국과는 다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맬컴 턴불 호주, 즉 오스트랄리아 총리도 정상회담 참석자 누구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옹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기 위한 정상들의 성명서 채택은 비록 실패했지만 누구도 북한의 행위를 변호하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턴불 총리는 중국 역시 북한을 옹호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회담 기간 중 시 주석과 별도로 만나 중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책임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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