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는 28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습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대북 압박을 더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코리 가드너 (공화∙콜로라도)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김정은 불량정권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드너 위원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을 겨냥해 모든 북한의 조력자를 겨냥해 의미있는 행동을 취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이 같은 대북 압박이 평화적인 비핵화를 성취하기 위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혀 군사적 방식이 아닌 외교적, 경제적 대북압박 강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테드 코크란 (공화∙미시시피) 상원 세출위원장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로 국방력 강화 필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며 국방예산 증액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코크란 위원장은 국가 안보 현안 해소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내년도 예산 관련 논의에 하루빨리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밥 메넨데즈 (민주∙뉴저지) 상원의원은 북한이 또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중국의 역할에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메넨데즈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어떻게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을 감싸는 대가로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렌트 프랭크스 (공화∙애리조나) 하원의원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분명한 의도에 능력까지 갖춰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