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6자회담 재개 의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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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북한의 태도 변화가 우선이라며 공은 여전히 북한에 넘어가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에 비핵화 의지를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정례 기자 설명회에서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존 커비: 우리는 6자회담 재개를 원하지만 북한이 먼저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이 6자회담과 관련한 기존 입장을 바꿨다는 어떤 조짐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북한이 최근까지 도발 행위를 일삼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존 커비: 최근 몇 달 동안 계속된 북한의 도발을 보면 회담 재개 의지가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면서 6자회담이 장기 교착상태에 빠진 원인과 관련해 '김정은에게 물어 보라'며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공은 북한에 넘어갔다며 북한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커비 대변인은 북한과 미국 간 '뉴욕 채널'이 가동중인지에 대해서는 '특별히 답변할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은 2008년 말 이후 7년째 교착상태에 빠진 상태지만 좀처럼 회담 재개에 필요한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