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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독일 베를린에서 밝힌 한반도 평화 구상에 대한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귀국 후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순방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모든 나라가 지지하고, 북 핵 문제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조성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6일 독일 베를린 연설을 통해 밝힌 한반도 평화 구상은 남북관계를 위해 노력해 가야 할 방향이라며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문 대통령의 연설 엿새째인 11일까지도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당장은 멀어 보이는 일이지만 우리가 남북 관계를 위해 노력해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길도 그 길밖에 없다고 봅니다. 북한의 호응을 기대해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러나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북 핵 문제 해결의 길이 여전히 열리지 않고 있는 점과 대북제재 방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합의 역시 쉽지 않다는 사실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가장 절박한 한반도 문제를 현실적으로 우리가 해결할 힘이 없다"며 국익을 최우선으로 관철할 수 있도록 외교 다변화와 역량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