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올바른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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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는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한국 정부가 북한에게 도발을 자제하고 한국 정부의 회담 제의에 조속히 호응해 올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25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리라고 생각한다며 도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와 함께 한국 정부의 회담 제의에 북한이 조속히 호응해 오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17일 '베를린 구상'의 후속조치로 군사당국회담과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적십자회담을 열자고 북한에 제의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회담을 제의한 지 일주일이 넘도록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 내에서는 북한이 한국 정부의 대화 제의를 일축하며 핵 보유국 지위 확보를 위한 추가 도발 행보를 이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 설명회에서 한미 관계 당국이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