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북한이 긴장 조성…전략 도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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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이틀째인 22일 공식 기구를 통해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국 정부는 역내 정세를 악화시키는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외교부는 북한이 22일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반발하며 보복 위협을 한 것과 관련해 UFG 연습은 한미동맹 차원에서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인 지휘소 연습이라며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 설명회에서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키는 것은 전략 도발과 함께 위협적 언사를 일삼고 있는 북한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이와 함께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UFG연습 참관을 위해 미군 수뇌부들이 방한한 것과 관련해선 미국의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과시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UFG 연습 이틀째인 22일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UFG 연습을 미국의 군사적 도발로 규정하고 보복과 징벌을 언급하며 위협했습니다.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는 군사정전위원회를 대체해 1994년에 설치된 기구입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판문점 대표부를 통해 UFG 종료일에 맞춰 연습을 맹비난하는 '백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판문점 대표부 담화와 관련해 최근 한반도 상황과 한미 UFG훈련, 미군 장성들의 방한 등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