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북 핵무기 개발 매우 빠르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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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방문 중인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은 북 핵 문제를 새로운 국제적 차원의 위협으로 규정하며 북한의 핵 개발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 핵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팀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북 핵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2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북 핵 문제를 새로운 국제적 차원의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6차 핵실험의 경우 폭발력이 훨씬 강하다며 이는 북한의 핵 개발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북 핵 위협에 국제사회가 단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IAEA도 기여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 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전담팀을 설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향후 북한 핵 시설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아마노 총장과의 면담에서 북 핵 문제와 이란 핵 합의, 한국과 IAEA간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국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아마노 총장은 오는 30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등 한국의 원자력 분야 주요 인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IAEA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연구와 국제적인 공동관리를 위해 설립된 유엔기구로, 지난 1993년부터 북 핵 관련 결의를 채택함으로써 북한의 핵무장을 용인할 수 없다는 의지를 표명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