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한 가운데 한미가 고강도 연합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이 북방한계선, NLL 남쪽 해역에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항공기 70여 대를 탑재하고 핵잠수함과 이지스 구축함까지 거느린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이 한반도 해상에 진입했습니다.
16일부터 닷새간 동해와 서해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섭니다.
훈련에는 한국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비롯해 양국 함정 40여 척이 투입됩니다.
동해에선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핵 시설 타격 훈련이, 서해에선 북한 특수작전군 침투를 저지하는 연습 위주로 진행됩니다.
이번 항모강습단에 편성된 핵잠수함에는 이른바 '참수작전'에 투입되는 미군 특수전 작전 부대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이 북방한계선(NLL) 남쪽 해역에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장욱 해군 공보팀장: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해상도발 대비와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서 항모강습단 훈련과 연합 대특수전부대 작전훈련을 실시하면서 NLL 이남 해역에서 실시됩니다.
사거리가 2천km가 넘는 토마호크 미사일 150여 발을 탑재한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호도 배치됐습니다.
이와 함께 미 공군의 F-22스텔스 전투기와 F-35A, B-1B 전략 폭격기 등 미군의 최첨단 항공전력도 17일부터 열리는 항공우주 방산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반도에 대거 집결합니다.
한미 군 당국은 훈련기간 동안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해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한 상태입니다.
한국 군 당국자는 북한 지역 여러 곳에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TEL)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어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다고 보고 격상된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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