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정부가 북한이 참석하는 국제회의에 북 핵 6자회담 한국측 차석대표를 파견했습니다.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남북 당국자 간 접촉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 핵 6자회담 한국측 차석대표인 이상화 북핵외교기획단장이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고 한국 외교부가 19일 밝혔습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이상화 북핵외교기획단장은 내일과 모레 이틀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 비확산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합니다.
러시아 에너지안보연구소(CENESS)가 주최하는 이번 회의는 반관반민 협의체로, 동북아의 안보상황과 이란 핵 협정 문제 등이 폭넓게 논의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는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과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군축담당 특보 등이 참석합니다.
특히 이번 회의엔 북한의 대미외교 실무 책임자인 최선희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남북 당국자 간 접촉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로선 북측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또 방러 기간 동안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러시아 북핵 담당 특임대사와의 회담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르미스트로프 대사는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국장을 만난 바 있습니다.
외교부는 6자회담 차석대표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북 핵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주도적인 노력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