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리아 패싱 없어”…한미,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해제

0:00 / 0:00

앵커: 한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이 배제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 우려와 관련해 한국을 우회하는 일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한국의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소식을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역시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이었습니다.

양국 정상은 북핵 위협에 대해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단호히 대응해 나간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은 우리 스스로와 동맹을 방어하기 위해서 누구도 필적할 수 없는 우리의 전방위적인 능력을 사용할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양국은 이를 위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와 인근 지역 순환 배치를 확대,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국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 한국의 자체 방위력 증강을 위한 협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데 최종 합의했습니다. 한국의 최첨단 군사정찰 자산 획득과 개발을 위한 협의도 즉시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이 진지한 대화에 나설 때까지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가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전세계적인 위협이라며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책임 있는 국가들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종식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한국은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이 배제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에게 오랜 동맹국 그 이상"이라며 "한국을 우회하는 일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협상에 나올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9월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회담 이후 46일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