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 도발 가능성 예의주시…만반 대비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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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두 달 넘게 추가 도발을 감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한의 미사일 기지에서 이상징후가 식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군당국은 북한이 언제든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 소식통은 28일 최근 북한에서 통상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과 동일한 징후들이 감지돼 북한에 대한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하루 전인 27일에도 발사된 미사일 궤적을 추적하는 레이더를 가동하고, 미사일 기지 내에서 통신활동이 급증하는 등의 이상 징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의심하게 하는 전파 신호를 포착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28일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실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려는 징후인지, 아니면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하는 동계훈련 준비를 위한 움직임인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군당국은 북한이 언제든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모든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여 한미 공조 하에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국가정보원도 지난 20일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북한이 연내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