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미·중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로 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6일 전용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 야망을 저지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 주길 원한다(want to be stepping up)"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북한과 관련한 요구 사항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정이 최악(terrible)이라며 북한의 도발과 미·중간의 무역협정 등 두 가지 문제가 연관성 있게 함께 논의될 것(really do mix)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에 더 압력을 가하지 않으면 미국이 단독으로 행동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AP통신은 이날 시진핑 국가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4일 핀란드 국빈방문을 마치고,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에 오후 1시40분께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주석 부부는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팜비치 말라라고 리조트 휴양지에서 만찬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첫 정상회담 공식 일정에 돌입하게 됩니다.
한편, 백악관은 이번 정상회담인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가 아니라 말라라고 리조트 휴양지에서 열리는 이유로 양국 정상이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회담을 나눌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는 7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이 정책 토론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