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20일 오후 2시30분경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리 외무상은 북한 대표단과 함께 중국국제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뉴욕 JFK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리 외무상의 방문 하루전인 19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시키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리 외무상의 입국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공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 외무상의 기조연설은 오는 22일로 예정돼 있으며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자위권 차원이라고 항변하며 미국이 북한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