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인 영국과 스위스가 북한 내 외교 공관이 소통 통로를 열어두는 데 필요하다며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영국 외무부의 올리비아 워터스 선임대변인은 25일 북한과 외교관계를 단절할 뜻이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현재 영국은 어려운 메시지(tough messages)를 정권에 직접 전달하기 위해 가능한한 열린 대화 채널을 갖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북한의 공격적인 수사법으로 비추어 영국과의 양자 관계는 지속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히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또한 스위스 외교부의 피에르 알랭 엘 팅거 대변인도 2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현재까지 양국 간의 외교관수를 줄이지 않고, 또한 공관, 사무소 등을 유지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인도의 수슈마 스와라지 외교장관은 25일 "북한과 무역은 줄어들었고 북한 주재 인도 대사관은 규모가 매우 작다"면서 북한에 인도 대사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