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7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에도 북한이 도발 중단과 대화 의사를 먼저 표명하고, 60일 동안 도발을 중단하면 대화가 성사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표는 7일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가 워싱턴에서 개최한 송년 모임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날 윤 대표는 "북한이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우리에게 대화하기 위해 도발을 중단하겠다는 말을 해야 한다"며 "말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도발 중단 상태가 이어지더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북한과 여러가지 채널을 통해 대화를 가졌지만, 현재까지 외교적인 관여를 통한 진전이 없었다"며 "압박 정책을 유지하는 것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Now I've spent a lot of time talking through my own channel with North Koreans. So far, I can report no real progress on diplomatic engagement.)
다만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북한이 도발중단에 이어 대화의사를 전달해 와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경제 제재와 외교적 고립 등 북한에 압박을 가해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