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반도가 통일이 된 후에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들이 모인 토론회가 열립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다음달 2일 한반도 통일 후를 전망해 보는 토론회가 열린다고 지난 23일 랜드 연구소가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북한 연구기관인 미국의 랜드 연구소와 한국의 세종 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기 때문에 아직 참석자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 부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수석연구원: 다음달에 토론회를 갖습니다. 한반도 통일과 관련해 한국의 통일 관련 전문가들과 랜드 연구소의 연구원들 뿐 아니라 미국내 전문가들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정책 연구, 군사 안보 문제 뿐 아니라 북한의 공중위생과 환경 문제까지 다뤄질 예정입니다. 또 통일 이후에 북한 지도자 등 일부 인사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될 예정입니다.
한반도 전문가들, 특히 미국과 한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회를 하는 만큼 이번 한반도 통일 관련 토론회는 많은 의견 제시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2일 개막일 토론회를 거친 후 다음날 공개 발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랜드 연구소의 배넷 박사는 북한의 인권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반드시 다루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인식이 확실해야 통일 후에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배넷 연구원: 북한 인권문제는 반드시 한국 정치권에서 다뤄야 합니다. 통일이 될 때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 명문 사립대학인USC 한국학연구소의 데이빗 강 교수는 이번 토론회가 미국내 북한에 대한 정보도 알리고, 함께 공유하며, 남북 통일에 대한 인식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확정된 토론회 참석자들은 랜드 연구소의 마이클 리치 원장과 미국 국무부 대표 그리고 배넷 박사 등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입니다. 한국측 대표로는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과 조태웅 전 외교부 차관 그리고 이덕행 남북 적십자 실무 수석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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