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을 앞두고 북한이 대남 도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무력 도발 징후 등 특별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 단계"라면서 군사적 도발을 예고했습니다.
일부에선 이르면 8일 김 위원장이 자신의 생일을 계기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중요한 국가적 명절이나 기념일 앞두고 핵실험이나 로켓 발사 등의 무력시위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최근 특별지시문에는 '인민군대가 통일단결, 무적의 힘을 전 세계에 과시하는 사변들로 1월의 명절을 맞이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남한 정부도 새해 초부터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해왔습니다. 통일부 대변인은 6일 정례회견에서 "북한의 도발과 관련된 소문은 들은 바 있지만 아직 수상한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도발은 항시 준비되어 있고,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예의주시하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도발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한의 군 당국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이 앞으로 진행될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심리전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북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식 취임하고 미국의 대북정책이 강경해지면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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