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5주기 추모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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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6일은 한국 해군의 천안함이 북한에 의해 피격된 지 5년째가 되는 날입니다. 천안함 침몰사건 5주기를 맞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천안함 피격 사건은 유가족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 한국 국민 모두에게 크나큰 슬픔을 줬지만, 애국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천안함 피격 5주기를 맞아 올해도 전국 곳곳에는 전사자 46명을 기리기 위한 추모 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해군 1함대는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를 천안함 피격사건 상기 기간으로 정해 추모 행사와 전투의지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서해상에서는 사격 훈련과 대규모 해상 기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 23일 천안함 선체가 보존돼 있는 경기도 평택의 해군 2함대를 찾아 전사자들을 추모했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우리 군은 지체없이 단호하게 응징하여 적의 도발의지 그 자체를 분쇄해 버릴 것입니다.

천안함 5주기를 앞두고 대전현충원에는 지난주부터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천안함 유가족을 비롯해 학생과 시민 등 약 5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5주기 추모 걷기대회가 열렸습니다.

오는 26일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공식 추모행사가 열립니다. 국가 주관으로 이뤄지는 추모행사는 올해가 마지막입니다. 천안함 피격사건 5주기 추모행사는 이달 말까지 계속됩니다.